▲ 다이치 주니어 카시트. 사진=홈플러스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홈플러스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카시트 제조사 ‘다이치(DAIICHI)’와 협업한 유아용 카시트를 전국 99개 주요 점포에서 판매한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블리바 이노픽스 주니어 카시트(3~12세·15~36kg)’ 2종(블랙매쉬·그레이)이 고객을 맞는다. 다음달 2일까지 6만9900원(정상가 8만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 제품을 제조한 ‘다이치’는 20여년간 카시트를 연구·개발해온 국내 점유율 1위 카시트 브랜드다. 2001년 카시트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연간 1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다이치가 생산한 ‘블리바 이노픽스 주니어 카시트’는 ISOFIX(아이소픽스) 적용 모델로, 유럽 인증(ECE R44/04)을 통과해 믿을 수 있는 안전함을 자랑한다. 또한 5단계 헤드레스트 조절이 가능하며, 열 순환이 용이한 메쉬 소재로 제작돼 여름철에도 불편함을 덜어준다.

이번 행사는 국내의 낮은 카시트 장착률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국내에서는 만 6세 미만 유아는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라 의무적으로 카시트를 장착해야 하지만 실제 카시트 장착률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부 도로의 카시트 장착률은 53.3%에 불과했다. 90%를 웃도는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보다 현저히 낮은 숫자다.

특히 카시트에 앉지 않고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충돌 사고가 난 경우 복합 중상 가능성(목·머리·가슴 등의 중상 가능성)은 49.7%로, 카시트를 정상적으로 사용한 경우와 비교하면 20.2%p 높았다. 사망률은 7.9∼10.6%에 달했다.

권혁동 홈플러스 레저상품팀 바이어는 “유럽 인증을 통과해 안전성을 확보한 유아용 카시트를 6만원대의 가격에 판매한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 아이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보니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행사 기간을 추석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