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SK텔레콤과 만났다. 5G 기반 스마트 로봇과 MEC(mobile edge computing)를 활용한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MEC란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기술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등의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무인 유통 시스템과 초저지연 비대면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의 5G 기반 클라우드 기술과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접목해 5G 시대 새로운 컨셉트의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출처=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로봇에는 SK텔레콤의 통신 기술, 클라우드 처리 기술이 접목될 전망이다.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실시간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5G와의 유기적인 결합도 지원될 전망이다.

연내에 이 시스템을 활용한 로봇배달 시범 서비스를 건국대 캠퍼스 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로봇 기술의 발전과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무인배송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