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의 대형택시인 카카오T 벤티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시장서 철수수순을 밟고 있다는 말이 3일 나오고 있다. 다만 카카오 모빌리티는 카카오T 벤티 비즈니스의 축이 법인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을 뿐이며, 오히려 모빌리티 시장에서 고무적인 다각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카오T 벤티는 지난해 12월 진화 및 동고택시 등 법인택시 사업자와 함께 50대, 개인택시 20대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법인택시에서 최근 카카오T 벤티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카카오T 벤티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카카오T 벤티를 운영한 법인택시에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며 카카오T 벤티의 시장 퇴출설은 더욱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 출처=카카오

다만 카카오 모빌리티는 오히려 카카오T 벤티의 체력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법인택시에서 카카오T 벤티를 가동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개인택시에서 카카오T 벤티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현재 카카오T 벤티는 개인택시서만 약 190대 운행되고 있다”면서 “연내 500대가 운행되는 것이 목표일 정도로 덩치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모빌리티 실험이 나오는 가운데 법인택시서 카카오T 벤티를 외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택시서 카카오T 벤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T 벤티를 활용한 다양한 모빌리티 실험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