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플라스틱 2020년 2분기 잠정 실적. 출처=코오롱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의 완성차 제조 업체들이 공장 가동 중단을 거듭하곤 했던 등 '셧다운'의 여파가 올해 2분기 부품 업체들의 경영 실적에서 속속 가시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20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34억원과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셧다운 등이 이어지면서 해외 수출 물량이 급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전 분기 대비 31.9% 줄어들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는데, 전기 자동차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 대한 개발 투자 비용의 증가 및 수요 감소에 대응하는 가동률 조정 등이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지난 5월까지 매출 감소를 이어오던 주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들의 수요가 6월부터 국내 시장과 유럽·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호전되며 단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동성과 적정 재고를 관리하고 품질 관리 체계를 재정비 하는 등 체질 개선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또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