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달 30일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른바 '달러 스마일 이론'(Dlllar smile theory)이 무색해졌다.   출처= Pinteres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미국 정책 입안자들의 코로나19 통제력 상실에 대한 시장의 경고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102.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3일 현재 9.11% 하락한 93.45를 기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가 다시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하락이 가속화됐다.

미 달러화 매도의 상당 부분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미국 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 달러화의 패권에 대한 새로운 의구심이 촉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로나19가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추구함에 따라 미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이 코로나 확산지의 중심이 되면서 미국 경제가 쉽사리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유로존 SLJ캐피탈의 스티븐 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미국 경제가 반등하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달 30일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른바 '달러 스마일 이론'(Dollar smile theory)이 무색해졌다.

달러 스마일 이론은 경기 회복기에 당연히 달러 가치가 상승하지만 경기 침체기에도 투자자들이 미 달러화 강세를 내다보고 달러 매입을 계속함에 따라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 달러화를 안전자산으로 보는 투자자가 줄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의 캘빈 티 외환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해 풀어놓은 과도한 유동성으로 인해 미 달러화 가치가 더욱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달 30일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른바 '달러 스마일 이론'(Dlllar smile theory)이 무색해졌다.    출처= Pinterest

[글로벌]
■ 석탄발전 능력, 中에서 늘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실질 감소

-  코로나 19 확산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 전세계 석탄 발전 능력이 실질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 비정부기구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석탄 발전 능력은18.3기가와트(GW). 올해 폐쇄된 용량은 21.2GW라고. 

-  이로써 폐쇄된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발전 능력을 2.9GW 추월. 2.9GW는 전세계 석탄발전 능력의 0.1%에 불과하지만 환경보호에는 의미 있는 '전환점'. 

-  크리스틴 시어러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19로 에너지 수요가 줄고 석탄 발전소 운영 비용이 재생에너지 보다 더 들어가면서 운영중단이 늘고 있다고 설명.

-  그러나 중국만이 석탄발전소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어러는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허가를 내줬다고 지적.

[미국]
■ 애플·아마존, 분기 매출 1000억달러 누가 먼저?

-  애플과 아마존이 올해 남은 분기에 1000억달러(120조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이 당초 예정됐던 9월 말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 성수기가 포함된 2021회계연도 첫분기(10~12월)에 1000억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또한 창사 이래 처음으로 4분기 매출 1000억 달러 달성을 노리고 있어.

-  할인 행사기간인 ‘프라임데이’를 올해는 여름에서 마지막 분기로 옮기기로 결정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  월가에서는 아마존의 올해 전체 매출이 3600억달러(430조원), 애플은 2800억달러(33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트럼프 “MS-바이트댄스의 틱톡 인수협상에 45일 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바이트댄스 간 틱톡 인수협상에 45일 시한을 설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

-  앞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도 9월 15일까지 틱톡 인수 관련 논의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어.

-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혀.

-  바이트탠스가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은 전 세계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 사용자만도 1억명에 달해.

-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빼돌릴 위험이 있다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 로드앤테일러 너마저

-  195년 역사의 미국 유명 백화점 로드앤테일러(Lord &Taylor)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

-  로드앤테일러의 소유주인 스타트업 르 토트(Le Tote)는 2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파산법원에 파산법 제11조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 이미 매출 하락을 겪고 있던 차에 코로나19 충격으로 결정타를 당한 것.

-  로드앤테일러는 1826년 새뮤얼 로드와 조지 워싱턴 테일러가 뉴욕 맨해튼에 첫 매장을 연 이후 200년 가까이 운영된 미국 최고(最古)의 백화점.

-  현 소유주 르 토트는 지난 해 1억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로드앤테일러를 인수했으나 회사의 상징인 11층짜리 맨해튼 5번가 건물은 지난해 위워크에 매각.

-  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에는 38개 지점을 모두 폐쇄하고 월마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만 해왔다고.

[일본]
■日세븐일레븐, 美 3위 편의점 인수

-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앤아이 홀딩스가 미국 3위 편의점 업체 스피드웨이를 210억달러(25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

-  세븐앤아이는 "미국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내년 3월까지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

-  일본 최대 편의점 업체인 세븐&아이는 현재 미국에서만 90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1위 편의점 사업자.

-  스피드웨이는 모회사인 정유회사 마라톤 페트롤리엄 주유소의 병설매장 형태로 미국 전역에 39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  세븐앤아이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일본 시장에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세븐앤아이는 스피드웨이 인수를 통해 향후 3년간 4억 7500만~5억 75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