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 영업 실적 추이 및 전망(K-IFRS 연결 기준). 자료=회사 자료, 신한금융투자 추정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오는 3분기부터 호텔신라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자반송, 공항면세점 임대료 감면 등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호텔신라의 연결 영업이익이 -634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9% 급감한 4895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적 악화는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자와 입국자가 급감한 상황 영향이 컸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서울 시내점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제주 시내점 폐점, 인터넷점 매출 하락 등으로 시내점 전체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공항점 매출 타격은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봤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서울 시내점 40억원, 제주점 및 인터넷점 -250억원, 국내 공항점 -150억원(1Q20 -442억원), 호텔 -130억원, 생활레저 -20억원, 싱가포르 및 홍콩 공항점 -11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오는 3분기 매출은 3자반송, 공항점임대료 감면 등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3자반송(Air cargo) 매출이 서울점에 추가되면서 전년비 -10~0%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라며 "공항점 임대료가 8월 말 3기 면세사업자 계약 종료 까지 50% 감면(고정비)되고, 호텔도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향후 호텔신라의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은 ▲3분기 -471억원 ▲4분기 -431억원 ▲2021년 1분기 -222억원 ▲2021년 2분기 249억원 ▲2021년 3분기 682억원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