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이 달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지난해 동월보다 22% 증가한 3만3000여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3만3273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04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 출처=직방

이달 일반분양 공급 물량은 2만4480가구로 집계돼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7월 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8월 초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직방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상반기 분주했던 청약시장이 이달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직방은 “최근 분양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등의 아파트가 최고 세자리수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만큼 7월 말 막바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전체 분양물량인 3만3273세대 중 1만9964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경기도가 1만4439세대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지방에서는 1만3309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대구시가 3573세대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 출처=직방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총 5401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7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은평구에 집중되어 있다.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등 분상제 적용 단지들의 경우 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은 한 상태다. 직방은 “HUG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 후의 분양가를 비교해 일반 분양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달 예정 물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인가와 사업 계획 승인을 신청한 신청한 재개발, 재건축 조합, 주택조합(리모델링 주택조합 제외) 중 7월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