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낮아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늘어 총 1만43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직전 사흘간 3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2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명 중 20명이 해외유입으로 확인됐다. 지역발생 3명보다 7배가량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2명, 경기 1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 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비교. 출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최근 2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6.9명으로 이전 2주(21.4명)보다 4.5명 감소했다. 특히, 지난주(7.26∼8.1)에 발생한 환자는 한 자릿수인 9.9명으로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6.6%로 5%대에 근접해가고 있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목표치인 80%를 초과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만 계속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비수도권의 진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치료 중인 환자도 808명으로 1천 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치료병상의 경우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이 약 2200개 여유가 남아 있으며, 중증·위중 환자도 현재 13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2주간 1일 평균 27.7명이 발생했다. 이전 2주에 비해 0.3명이 증가했다. 중대본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18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확산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것으로 평가됐던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해외유입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이러한 국제적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해외유입 환자도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입국자는 모두 2주간의 격리와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