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출처= 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큰 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향년 80세를 일기로 2일 새벽 별세했다. 

그는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 동대문에 현 한미약품의 전신인 ‘임성기 약국’을 개원한다. 이후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하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진일보에 일생을 헌신했다.

임 회장은 늘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1989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기술의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에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의 개량 제법 기술을 수출했다. 

이후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아모디핀’ ‘아모잘탄’을 선보였고 2013년에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의 미국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쌓은 경쟁력으로 한미약국은 연 매출 1조원대 거대 제약사로 성장했다. 

임 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며한미약품은 빈소가 결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발인은 8월 6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