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일본 일부 지역이 최근 급속히 불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사례를 고려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1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키나와현, 기후현 등지에 긴급사태 선언이 이뤄졌다.

각 현의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등 취지로, 국가 차원의 대책과는 별도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일일 확진자는 158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도쿄도 463명, 오사카부 216명, 아이치현 193명, 후쿠오카현 170명 등 인원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도쿄도의 경우 지난달 한 달 간 발생한 확진자가 6466명에 달한다. 해당 지역의 누적 환자 1만2691명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감염사례가 지난 7월 한 달 내 발생했다.

일본 전역을 기준으로 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앞서 29일부터 사흘 연속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태 기간 가운데 최다 수준이다. 이에 따른 현지 누적 확진자는 3만6389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02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