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발표된 국내 경제 관련 지표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한국이 해외 대비 경기 침체의 악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 3분기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1일 페이스북 개인 계정을 통해 “최근 발표된 국내 지표에서 경기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3분기에는 이 같은 희망을 키워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뤄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해당 게시글에서 “지난 2분기 국가별 국내총생산(GDP)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지난 시기 대비 감소폭은 외국보다 훨씬 작다”며 “한국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규모를 다른 나라의 20~30% 수준으로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 GDP의 전년 대비 감소폭은 2.9%로 미국 9.5%, 유로존 15.0%, 독일 11.7% 등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또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 ‘7월 수출입동향’의 내용에 관해 언급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출 규모는 42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앞서 4~6월 두자리수의 감소폭이 나타난데 비해 개선된 수치다.

홍 부총리는 “오늘 발표된 7월 수출 현황에서도 경기 반등의 신호가 한층 더 뚜렷해졌다”며 “국내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추세는 향후 (한국의) 수출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앞으로도 경각심을 갖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가능한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 반등의 속도는 높이고 반등폭은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