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베트남이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원인으로 밀입국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관련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베트남은 앞서 지난달 25일 국가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100일 간 확진자 0명’ 기록이 깨진 후 지속 발생하고 있는 확진 사례에 고심하고 있다.

1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현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추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감염자 수는 5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베트남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감염 사례다. 현지 정부가 지난 3월 22일 개시한 국가 봉쇄 조치를 이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다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 후 하노이 등 현지 6개 지역에서 확진자 116명이 추가 발생했다. 베트남 당국은 다낭에 관광 다녀온 베트남 시민들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타 지역에서 다낭으로 통하는 교통편을 모두 봉쇄했다. 또 하노이, 호찌민 등 도시의 유흥주점 등 사업장에 영업금지를 명령하고 대규모 모임을 금지시키는 등 조치를 단행했다.

베트남 당국은 또 코로나19 보균자가 현지에 밀입국한 뒤 질병을 재확산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국경 통제, 밀입국자 단속 등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