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식품안전정보원에서 발표한 연도별 식중독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5년 330건에서 2019년 303건으로 매년 300건을 기준의 20% 내외의 증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학교는 전체 발병비율의 10% 내외로 나타났으며, 기숙학원, 재수학원, 수련원시설 등과 같이 학교외 집단급식은 9%내외로 학교보다는 적은편이다.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음식점으로 매년 발생건수의 60%내외를 차지한다.

▲ 2015~2020년 연도별 식중독 발생건수.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하지만 발생 환자를 기준으로 보면 학교나 학교외 집단 급식에서 발생한 환자의 숫자가 전체 비중의 50%가량으로 높다. 즉 사건과 사고는 음식점에서 60%가량 발생하고 전체환자의 50%는 학교나 학원에서 발생한다는 의미가 된다. 즉, 음식점의 음식이 더 위험하지만 학원이나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형으로 번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2015~2020년 연도별 식중독 환자수.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학교, 학원, 수련원 등의 급식시설에서는 더욱 조심하고 전체적인 발병 숫자는 매년 줄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학교의 급식사고가 2018년, 2019년 44건에서 3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곧 방학이 시작되고 더위가 누그러지는 9월이 다가올 것을 감안하면 평년대비 80% 이상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모이지 않으면 사고도 그 만큼 줄어든다는 것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곧 방학이 끝나면 학교, 학원을 비롯하여 집단 급식을 하는 곳들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설 관리자나 급식 업체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