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 표시된 Global X EDOC ETF.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는 미국 뉴욕 나스닥(NASDAQ)에 글로벌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는 기존 의료시스템 대비 저비용, 고효율에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인덱스는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Global X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40개 종목으로 21일 기준 미국 82.48%, 일본, 중국, 홍콩 등이 각각 4%로 구성된다.

종목구성은 디지털 의료진단,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로 이뤄져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매년 24.7%의 성장세를 보여 2026년에는 6570억 달러(약 786조원)가 넘을 것이다”라며 “OECD 국가들의 시스템 비효율성에서 비롯된 의료비 지출을 매년 6000억 달러가량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기존 의료서비스의 재정 및 지리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단절된 의료시장 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ETF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원격의료와 관련된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Global X의 루이스 베루가 CEO는 “투자자들은 이 ETF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