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한화(이하 한화)가 방산부문 분산탄(分散彈, 파편을 흩뿌리는 방식으로 밀집 지역의 적을 공격하는 폭발 무기) 사업을 물적 분할한다. 한화는 20일 공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분할 후 신설되는 독립법인의 이름은 ‘주식회사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로 분할 사업에 특화된 자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갖추고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한화는 글로벌 안전환경기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서 더 큰 성장 기회를 확보해 지속가능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 및 기관들이 전통적 재무 성과뿐 아니라 ESG(비재무적 요소,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정보를 투자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한화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국제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 레이저 및 정밀유도무기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보다 강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자주국방과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