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사진=쌍용건설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쌍용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국내 건설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올해 첫 최대 물량의 단지를 수주해 ‘건설명가’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김석준 회장이 이끌고 있는 쌍용건설은 ‘더 플래티넘(The PLATINUM)’ 브랜드 론칭 후 2년 만에 단일 단지 중 최대 물량이 공급될 아파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공사비만 약 2900억원 규모로, 경기도 안성 공도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4개동으로 구성된다.

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이 올해 상반기 공급한 일반분양 물량이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등 ‘더 플래티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등에서 총 9개 단지 5622가구, 일반분양 3600가구에 달하는 ‘더 플래티넘’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공급해 모두 100% 청약마감 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지난해 32위(1조2547억원)에서 올해 28위(1조4504억원)로 4단계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쌍용건설은 주택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향후 ‘더 플래티넘’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석준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깊은 신뢰 역시 귀감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적도기니 현장 직원들을 스페인 특별기를 이용해 귀국 시켰다. 당시 적도기니 정부는 국내 이동을 전면 금지한 터라, 김석준 회장의 발 빠른 대처가 직원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