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영업수익(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 당기순이익 9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파이낸셜, 웹툰,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 진행된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소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7% 증가한 2306억원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다.

▲ 출처=네이버

네이버 사업부문과 LINE 및 기타 사업부문의 매출은 각각 1조2116억 원과 6908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 기술, 데이터 지원을 통한 SME와의 동반 성장에 힙입어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로는 3.7% 성장한 7772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 그리고 클라우드, 웍스모바일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0.2%, 전분기 대비로는 21.6% 성장한 180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는 성과형 광고 확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로는 21.3% 성장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성과형 광고 확대를 비롯해 자동입찰 고도화 및 타게팅 강화로 광고 효율을 높일 경우 다양한 성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400만 MAU를 달성한 웹툰의 성장과 V LIVE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전년동기 대비 58.9%, 전분기 대비로는 43.8% 성장한 796억원을 기록했고 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16.7%, 전분기 대비로는 8.8% 증가한 6908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기반 쇼핑 플랫폼의 성과, 나아가 비대면 트렌드 강화에 따른 시대의 흐름이 네이버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더불어 신규 광고의 확장,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온라인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2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 생태계 내의 이용자와 SME, 그리고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