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30일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29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9명, 사망자는 4명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981명 발생 때보다 278명 더 증가하면서 7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도쿄도 250명, 오사카부 220명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오사카부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가 없었던 이와테현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이치현과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날 각각 신규 확진자 167명, 44명이 발생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60여명을 기록하자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이달 600여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6000명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긴급사태 재선언은 커녕, 지난 22일부터 1조3500억엔(약 15조원)을 들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투 트래블’ 캠페인을 강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4215명이며 사망자는 총 10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