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물질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주원료로 한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세포나’ 출시. 출처=퓨젠바이오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가 10년 연구 결과의 결실을 맺는다.

퓨젠바이오는 30일 당뇨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신물질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주원료로 한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세포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상용화 세미나에서 밝힌 첫 번째 상용화 제품 출시다.

백색 부후균의 일종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이하 세리포리아)는 세포의 대사와 관여된 효소들을 활성화시켜 당뇨의 근본적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퓨젠바이오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한 연구를 통해 세리포리아를 새로운 항당뇨 생물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세리포리아 균사체 배양물은2019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 및 공복혈당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아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를 취득했다.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생리활성 기능성 원료 중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확인된 것은 세리포리아가 유일하다.

세포나는 미세 염증 등으로 인해 저하된 세포의 대사 능력을 복원해 근본적인 대사 장애의 원인을 개선하는 세리포리아의 핵심 기전을 갖고 있다. 즉, 세리포리아는 음식물의 소화를 더디게 해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기존 소재와 달리 당뇨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세포나는 정제형으로 1회 2정씩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세리포리아는 다수의 전임상과 인체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퓨젠바이오에 따르면 세리포리아는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2013년부터 2015년에 걸쳐 7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가 전체 피험자군에서 34%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 세리포리아는 인슐린 저항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에게 더 큰 폭의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퓨젠바이오는 자사 스토어를 통해 세포나를 직접 공급한다. 원료 배양 시설의 제한된 용량을 감안해 당분간 한정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퓨젠바이오 김윤수 대표는 “10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 헬스케어 신물질로 탄생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당뇨 치료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대량생산 체제 구축과 함께 전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젠바이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세리포리아의 원천특허를 확보했다. 현재 미국 FDA의 NDI(New Dietary Ingredient) 인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