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2020년 2분기의 최종 확정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분기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실적과 확정 실적은 같았다.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특히 대내외적 악재들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그리고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엉업이익이 돋보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73%, 1분기 대비로는 25.5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4%를 기록했다. 

▲ 2020년 2분기 삼성전자 실적.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이는 데이터센터와 PC의 수요 견조로 인한 반도체 메모리의 실적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 호재가 반영됐다. 세트 사업의 경우, 예상 대비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을 활용한 대응,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여러 악재들의 반영을 우려한 투자계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악재가 있었음에도 유연한 대처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라면서 “3분기 이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악재들에 대한 각 사업부문별 대응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