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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리그] 다임러트럭, 최근 5년 성적 기복 심한 이유산업 침체·경쟁 격화에 코로나로 ‘주춤’… 신차·인프라 투자로 탈출구 모색
▲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지난달 7일 한정 판매를 개시한 대형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뉴 악트로스 에디션 1. 출처= 다임러트럭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대형 밴 스프린터, 대형 트럭 악트로스 등 벤츠 고급 상용차 모델을 국내 판매하는 다임러트럭코리아(이하 다임러)는 최근 5년간 경영실적에서 큰 기복을 보였다.

2015년 최초 한국인 대표인 조규상 대표를 맞아들인 뒤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수요를 창출했음에도 산업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올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다임러는 이 같은 업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차를 출시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원론적인 전략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다임러의 최근 5년간 경영실적 추이를 보면 2016년 정점을 찍은 이후 당시 수준의 성과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임러의 매출액은 2016년 2100억원에서 지난해 1450억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작년 매출액은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2018년(약 1097억원)에 비해 32.2% 증가함으로써 반등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도 2016년 63억원으로 집계된 이후론 매년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실적이 기복을 보였던 이유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지 못한 점이 꼽힌다. 다임러는 그간 수입 승용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벤츠와 같은 엠블럼을 차량에 부착한 점으로 시장 이목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같은 모그룹을 두고 있는 다임러의 차량 각 부위에는 삼각별 엠블럼이 장착돼 있다.

다만 차량 상품성에 있어서는 경쟁사 모델과 동등하면서도 일부 측면에선 다소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용차 고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한 벤츠 트럭 특징을 살펴보면 장점으론 디자인 우수성과 양호한 핸들(스티어링 휠) 조작감과 제동력 등이 꼽힌다. 반면 단점으로 트럭 운전자들에게 핵심 사양으로 꼽히는 순정 내비게이션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 지목됐다. 이외 성능은 무난하지만 스카니아, 이베코 등 경쟁사 차량과 비교할 때 두드러지는 차별적 강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트럭 소비자들의 이 같은 반응은 신차 등록대수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017년부터 배포한 국내 수입 상용차 신차등록 자료에 따르면 다임러는 최근 3년 간 758대, 751대, 498대씩 기록했다. 다임러가 KAIDA 회원사들과 비교할 때 매년 기록한 시장 점유율은 21.5%, 17.1%, 12.8%로 감소세를 보였다.

▲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이사가 작년 1월 16일 서울 중구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뉴 스프린터 공식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 이코노믹리뷰 DB

다임러가 한국에서 뛰어든 또 다른 상용차 시장인 밴 분야에서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임러는 벤츠의 엠블럼이 장착된 스프린터를 현재 판매하고 있다. 스프린터는 작년 1월 국내에 출시된 3세대 완전변경모델로 현재까지 고급 밴 시장 수요를 충족시켜오고 있다. 국내에서 밴 모델을 공식 수입·판매하는 주요 수입 상용차 업체로는 다임러와 이베코 등 두 업체가 꼽힌다. 다임러는 앞서 2009년부터 스프린터를 국내에 공식 수입한 뒤 파트너십을 맺은 특장업체(바디빌더사)를 통해 판매해오고 있다. 2018년 처음 밴 모델 뉴데일리를 판매한 이베코보다 먼저 시장 입지를 구축해왔다.

스프린터는 최근 차에서 숙식하며 즐기는 여가활동을 의미하는 차박의 열풍에 힘입어 고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다임러에 따르면 스프린터는 2017~2019년 세 해에 각각 87대, 182대, 174대 판매했다. 1억원 안팎의 고가 차량임에도 자체 실적에 있어선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국내 대형 밴 시장의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 쏠라티가 같은 기간 882대, 795대, 809대씩 판매된데 비하면 절대적인 수치는 작지만 점유율을 향상시켜왔다.

다임러는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기 강화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 주요 전략으로 매년 초 이행해온 일부 순정부품 가격 인하 건을 비롯해 한정모델 출시, 프로모션, 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을 전개했다. 이 가운데 인프라 분야에서 상용차 전문 출고센터인 ‘스타 센터’와 고객을 위한 능동적 차량 구매·관리 서비스 ‘365 고객 센터’를 공들여 운영하는 등 한국 시장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하반기 이후에도 기존 라인업과 서비스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신차 출시, 서비스 수준 강화 등 노력을 지속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다임러 측은 “국내 상용차 시장의 위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20.08.02  1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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