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대부분의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전지형 만능차(ATV)·페인트·장난감·온라인 가구 유통·캠핑·조경·맥주업체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불황에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ATV 제조업체 폴라리스(Polaris) 등 10개 회사를 지목했다.

CNBC는 폴라리스 등 10개 회사들을 ‘정상적인 불황이라면 하락세를 면치 못할 종목’이라면서 미국이 2차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검토함에 따라 "이들 종목의 역설적인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라리스가 생산하는 ATV와 스노우모빌은 대표적인 재량 지출(기초 생활 이외 지출)로 일반적인 경우 경기 불황이 시작되면 주가가 하락하지만 사람들이 ATV를 타는 것이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취미가 되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수상 보트 등 레저용 선박 제조업체 브런즈윅(Brunswick)도 코로나 기간 중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주가가 전년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캠핑카와 캠핑용품을 만드는 토르 인더스트리(Thor Industries) 올해 주가가 56% 상승했고, 레저용 밴(RV) 제조업체 캠핑 월드(Camping World)도 올해 주가가 147% 상승했다. CNB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휴가를 원하는 부자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건축자재업체 셔윈 윌리엄스(Sherwin-Williams)도 코로나 기간 동안 주택 유지보수가 늘면서 주가가 전년 대비 8% 이상 상승했다.

바비 인형 등 장난감을 생산하는 마텔(Mattel)도 재택 격리와 각급 학교의 온라인 수업 전환으로 수요가 폭증했다.

온라인 가구유통업체 웨이페어(Wayfair)는 올해 주가가 151%나 상승했다.

주류업체 보스턴 비어(Boston Beer)도, 많은 술질들이 문을 닫았지만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주가가 전년 대비 116% 이상 상승했다.

▲ 전지형 만능차(ATV)폴라리스(Polaris) 등 10개 회사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불황에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지목됐다.   출처= Polaris

[글로벌]
■ "금값, 2년내 3500달러 돌파한다"

-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 증권사인 마틴 플레이스의 베리 도스 CEO는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향후 2년안에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해.

-  도스는 “각국이 앞 다퉈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며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금 값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

-  아울러 각국 중앙은행이 최근 몇 년간 금을 매입하고 있고, 아시아와 중동 국가로 흘러간 금을 서방 국가가 다시 확보할 유일한 방법은 가격 상승 밖에 없다고 언급.

-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투자서비스 책임자 가스 브레그먼도 "단기적으로 볼 때 금값 상승세를 멈출 수 있는 어떠한 촉매도 보이지 않는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오를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

-  스위스 아시아캐피탈의 위르그 키에너 상무도 “미국 재무부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0.61%에 불과하다”며 "금값은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망.

■ WHO "코로나19 뉴노멀, 계절 상관없어”

-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상황이 뉴 노멀(New Normal)이 되었다며 바이러스가 갑자기 종식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  WHO는 또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날씨를 좋아한다"며 “계절과 확산의 상관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

-  WHO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를 계절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모든 날씨를 좋아한다"고 언급.

-  이어 "과거에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계절적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었으나 코로나19는 다르게 행동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유념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

-  WHO는 또 "우리가 코로나19를 알아가듯, 코로나19도 우리를 알아가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확산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 교통량, 2024년 돼야 회복"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항공 교통량이 2024년은 돼야 원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

-  IATA는 유럽에서는 아직 여객기 승객 수가 사상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6월 항공 교통량 반등 정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약하다고 지적.

-  IATA는 또 신 기술과 원격 근무 도입으로 기업들이 출장을 영구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며 업무상 여행 수준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

-  IATA는 앞으로 몇 년간 화물 운송이 항공 업계의 주요 수익원으로서 출장 여행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해.

-  알렉산드레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각 국가들이 국가 간 왕래를 금지하기 보다는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줄 것을 호소.

[미국]
■ 코닥, 제약업체로 변신 - 트럼프, 9000억원 지원

-  필름·카메라로 유명했던 코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 천억원대 지원을 받아 제약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

-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코닥 제약(Kodak Pharmaceutical) 출범 지원을 위해 7억 6500만달러(9140억원) 대출을 제공하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한다"고 밝혀.

-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필수 의약품 생산을 위해 지원이라며 개발금융공사(DFC)가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360개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

-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이는 제약 제조업이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돌파구"라고 평가.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제조업을 귀환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유럽]
■ 스페인, 2분기 신규 실업자 100만명 ‘사상 최대’

-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로 2분기에 100만명의 신규 실업자가 발생했다고 발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크게 높은 사상 최대 수준의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했다고.

-  스페인 통계청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업률이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고 밝혀.

-  이로써 2분기 발생한 100만명의 실업자를 포함해 총 실업자 수가 1760만명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

-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시카 하인즈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종의 활동이 정체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년말 스페인의 실업률이 22%까지 치솟을 것이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면 25.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