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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한국판 뉴딜과 찰떡궁합 보일 수 있는 이유는?화웨이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 기조연설 눈길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캐서린 첸(Catherine Chen)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수석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 셋째 날 기조연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로 "모두"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디지털 경제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이 타진되는 가운데 우리를 위협하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연합전선의 필요성을 어필해 눈길을 끈다.

한국판 뉴딜을 통해 디지털, 그린 뉴딜을 전면에 세운 한국과의 교집합도 보인다.

▲ 출처=화웨이

"모두가 나서야 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유럽통신협회(ECTA),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 및 디지털 기술부, 태국 국가 디지털 경제 및 사회 위원회,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독일 인터넷산업협회(ECO), 아서.디.리틀(ADL) 등에서 대표 연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은 디지털 경제 발전과 더불어 경제 회복을 촉진시키는 한편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결론은 '함께'다.

그에 따르면 지난 30여년 동안 정보통신기술(ICT)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 환경은 매우 윤택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시대는 달라지고 있다. 이미 예정되어 있던 디지털 전환으로의 속도가 급격하게 압축적으로, 그리고 갑작스럽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코로나19는 인류 자신감의 원천이던 기술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각 국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세상은 닫히고 연결은 끊어졌다. 국제전기통신엽합(ITU)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인터넷이나 다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술을, 디지털 전환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더욱 연결되고, 지능적이며, 혁신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는 이것이 모두에 의하여, 모두를 위해,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보다 나은 미래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모적인 분쟁은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절대적인 명제도 보인다. 결국 이 난관은, 함께 넘어야 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일까.

일단 기회는 열렸다.

실제로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한 감염관리 조치가 성공적으로 이행됨에 따라 일부 국가의 경제활동도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여러 국가들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았고, ICT 관련 정책은 경기부양책 내에서 변함없이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중국은 新인프라 구축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5G에만 1400억 달러(약 17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 규모가 2조 달러(약 2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수경제 회복 또한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연합(EU) 또한 경제 복구를 위해 1조1000억 유로(약 1543조원) 규모의 지원책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초기 악몽이 조금씩 옅어지는 지금,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은 과감한 정책의 연결을 주문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려면 하향식(top-down) 정책 디자인은 물론이고 상향식(bottom-up) 창의성과 활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결합된 정부 정책을 지원하면 디지털 기술 혜택이 모든 산업에 돌아갈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높아지고, 경제 성장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캐서린 첸 수석 부사장의 발언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과도 강력한 연결고리가 있다. 특히 디지털 뉴딜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ICT 기술을 동원해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ICT 기술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러한 대역사를 한국 홀로 해낼 수 없다는 점이다. 다양한 우군의 확보가 절실한 가운데 화웨이가 선언한, '모두의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는 흥미로운 화두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국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 상황에서 화웨이와의 연대에 고심해야 하는 이유다.

'씨앗'
한편 현장에서는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도전도 강조됐다. 그 연장선에서 화웨이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이다.

첸 부사장은 "화웨이는 '시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역 ICT 인재육성을 위해 기획됐으며, 지금까지 108개국과 지역에 있는 400개 이상의 대학에서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화웨이는 팬데믹 이후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우수한 학생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추후 성장해 더 많은 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유엔의 2030년 전략 개발 목표, 특히 기후 변화와 관련된 목표들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20.07.29  17: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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