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접근성은 집값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서울의 강남 인근 지역은 집값이 너무 높아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다양한 교통 호재로 접근성이 좋아진 경기 광주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 성남시 및 과천시 등은 강남권역 경기도 지역으로 각광받으며 경기 대표 부촌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하철 경강선, 신분당선 등을 이용해 강남권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과천시도 서초동까지 지하철로 10~20분대로 가까워 강남 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 두 지역은 '제 2의 강남'으로 불리며 전국에서 높은 시세를 기록하며 수도권 대표 부촌이 되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격을 형성한 지역은 과천시와 성남시다. 과천시의 경우 지난 6월 3.3m2당 평균 매매가격은 4359만원, 성남시는 2591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광주, 경강선으로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 가능

경기 광주시는 거리상으로는 강남과 인접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교통 개발이 미약해 과천시와 분당·판교보다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2016년 9월 개통한 지하철 경강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10분대,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됐다.

이렇다 보니 경강선 인근 지역의 신규 단지 분양권에 많은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8월에 분양한 경기 광주 초월읍의 '경기광주초월역모아미래도파크힐스(2020년 7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m5층 분양가는 3억 2310만원~3억 398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7월 동일한 면적과 층수의 분양권 매매가는 4억 7510만원에 거래되어 최소 1억 3530만원, 최대 1억 5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권뿐만 아니라 최근 거래된 아파트의 시세 차익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광주시 역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광주역6단지아파트(2016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m10층은 이번 7월 6억 5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동일 면적 9층 매매가(2019년 7월, 4억 8540만원)보다 1억 726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30분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경기 광주시에서 새롭게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도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도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63~84m2로 총 565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기 광주시 삼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삼동역을 통해 분당 이매역, 판교역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까지 6정거장이면 갈 수 있어 분당, 판교, 강남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위례중앙역에서 삼동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위례신도시와 성남시 등으로 이동이 더욱 빨라진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발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경기 삼동역에서 인접한 성남역(예정)이 포함돼 있어 이를 이용한 서울 도심권역 및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삼동역'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