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28일 국산차 가운데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운 4세대 카니발. 출처= 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달 출시할 미니밴 카니발의 신모델이 국산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사전계약 기록을 거뒀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높은 상품성이 고객 수요를 유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29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집계된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 건수는 2만3006대에 달했다.

이날은 신형 카니발에 대한 사전계약 첫날이다. 앞서 지난 2월 20일 기아차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인 1만8941대를 상회하며 국산차 가운데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인기 비결로, 미니밴을 초월한 상품성을 구현함으로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낸 점을 꼽았다.

기아차는 카니발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4세대 완전변경모델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 이에 더해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등 주행보조사양을 기본화하는 등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주력했다.

신형 카니발은 또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후석 음성인식 등 각종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점으로 고객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형 카니발은 또 기아차의 대형 SUV 모델인 모하비와 비교할 때 낮은 가격대를 갖춤으로써 고객의 사전계약을 더욱 유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3.5ℓ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해당 가격에는 국내 현행법상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았다. 같은 트림의 디젤 2.2ℓ 모델의 가격은 가솔린 트림 가격에 각각 120만원씩 더하면 산출할 수 있다.

신형 카니발의 7인승 가솔린 모델별 가격은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으로 정해졌다. 같은 트림의 디젤 모델 가격은 각각 118만원씩 더하면 산출 가능하다. 신형 카니발의 가격대는 4702만~5689만원에 달하는 모하비 가격대보다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