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 위치도. 출처 = 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과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시흥시가 제안한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은 시화 국가산단을 재정비하기 위해 시흥시 정왕동 시화 국가산단 일원 약 668만2000㎡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한 것이다. 

지난 1987년 조성된 시화 국가산단은 기계·전기전자부품의 최대 공급기지 역할을 했으나 도시 확산에 따른 환경문제와 노후하고 부족한 기반시설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이번에 총 사업비 433억원의 재생사업으로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해 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은 기존계획에 6곳이 추가됐다. 경북경주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외동3 일반산단, 외동4 일반산단등 3곳, 충남 천안시 천안제6 일반산단 1곳,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 일반산단 1곳, 경기 용인시 원삼 일반산단 1곳 등이다. 

경상북도에는 올해 전체 10개 산단으로 확대된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분야 핵심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경북 지역에 조성하는 전용 연구단지로서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업을 육성하게 된다. 

외동3·4일반산단은 경주지역에 산업단지 개발 실수요 기업(19개사)이 직접 조성하는 산업단지로서, 금속가공제품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이 유치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통과된 2020년 2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오는 30일 시·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근오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시화국가산단이 재생사업을 통해 서해안제조업벨트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토지이용계획개편과 기반시설비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해가고 지역별 산단 수급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