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이용자의 자기 정보 통제권을 강화한다. 최근 개인정보 활용을 두고 다양한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다양한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네이버는 29일 이용자 개인정보 이용현황 서비스개편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본 서비스는 2013년부터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내역과 ▲본인이 동의한 ‘제3자 제공’의 현황, ▲수집 목적, ▲정보 제공 업체 등 다양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 출처=네이버

이번 개편을 통해서는 기존 ‘개인정보 이용현황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정보에 더해, 이용자가 ‘개인정보 수집 및 제3자 제공’에 대해 동의한 날짜를 추가로 공개하고, 나아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 내에서 이용자가 동의한 개인정보 수집 및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철회’까지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이진규 CPO/DPO는 “총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해 온 이번 개인정보 이용현황 서비스 개편을 통해 네이버 이용자에게 세계 최상위 수준의 ‘자기정보 통제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동의 철회의 경우, 서비스 해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동의 철회권 보장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네이버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