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모델이 ‘U+카카오내비’에 새로 도입된 ‘AR길안내’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U+카카오내비에 AR 길안내 기능이 도입된다. AR 길안내는 운전자가 실제로 보고 있는 차선 영상 위에 방향을 표시해 줌으로써 좀더 직관적으로 안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U+카카오내비’에 실제 주행중인 도로 위에 주행경로와 방향을 그려주는 ‘AR길안내(증강현실 길안내)’ 기능을 도입, LG유플러스 5G 고객 대상으로 29일부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카카오내비에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5G 스마트폰만으로도 AR길안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AR길안내 기능은 별도로 고가의 카메라 등 추가 장비 설치가 필요했다.

AR길안내를 이용하면 운전자가 보고 있는 동일한 차선 위에 파란색 카펫이 주행도로를 안내한다. 갈림길에서는 AR화살표가 나타나 회전해야 하는 방향과 회전 지점까지 거리를 알려준다. 복잡한 교차로나 갈림길에서 진입 방향을 명확히 안내해 경로 이탈 없는 진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과속 시에는 카펫 색상이 빨간색으로 변해 과속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목적지 주변에 도착하면 운전자가 보는 동일한 풍경 위에 ‘AR핀’이 등장해 주변에서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다.

U+카카오내비는 주행 시 기본 ‘지도모드’와 ‘AR모드’ 중 선택할 수 있고, ‘AR모드’를 선택하면 AR길안내로 전환된다. 주행 도중 언제든지 기본 지도모드로 바꿀 수 있다.

AR길안내에는 LG전자의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국내 프리미엄 SUV 차량에 탑재된 LG전자 증강현실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추가 적용한 기술이다.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증강현실 정보를 제공하면서 스마트폰 센서로 스마트폰 거치 위치, 운전 주행 방향 등을 인공지능이 판단한다.

사용 가능 기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5G 기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씽큐(ThinQ)’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추후 지원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민구 모바일서비스담당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으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AR길안내로 고객들이 내비 이용 시 갈림길에서 헷갈렸던 요소를 직관성 높은 AR기술을 이용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했다”라며 “새로운 길안내로 기존 시장을 선도하며, 고객에게 편리함을 선사하는 5G 혁신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지난해 11월 U+카카오내비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을 쓰는 LTE, 5G 고객 대상으로 제로레이팅을 적용해 고객은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