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화가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회복 둔화에 따라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출처= BrokersWatch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회복 둔화에 따라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022년까지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재정적자도 증가하고 있어 달러화가 본격적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화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3.77%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3.85%)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폭이다. 달러는 이달에만 유로화 대비 4.9%, 일본 엔화보다는 2.5% 떨어졌다. 신흥국인 브라질과 멕시코 환율도 달러 대비 가치가 각각 6%와 4.9% 올랐다.

27일, 금융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 때 1유로당 1.1781달러까지 올라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의 1유로당 1.08달러에 비하면 넉달 만에 유로화 가치가 9% 이상 오른 셈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달러 약세가 미국의 더딘 경기회복, 제로금리 및 재정적자, 유럽 주요국의 경기 회복 기대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8640억 달러(1000조원)에 달했지만 고용시장의 불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양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최근 7500억 유로(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회복기금 마련에 합의한데다 재정지출에 따른 우려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씨티그룹은 달러화 약세가 5~10년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분석회사 엑산테(Exante)의 옌스 노르드빅 최고경영자(CEO)는 “달러가 6년 동안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 글로벌 리더십 독일 1위 - 美는 트럼프 취임 이후 30%대로 추락 
 출처= Gallup

-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리더십 순위에서 세계인이 가장 믿음직하다고 꼽은 나라는 독일로 나타나.

- 독일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은 2019년 44%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

-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전 세계적 지지율은 33%.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16년 48%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30%로 추락.

- 중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32%.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지난 3년간 급격히 나빠진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30% 초반대를 유지.

- 모하메드 유니스 갤럽 편집장은 "조사 결과 가장 큰 확실성을 보여준 지도자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분석.

▲ 글로벌 리더십 순위에서 세계인이 가장 믿음직하다고 꼽은 나라로 독일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처= Gallup

[미국]
■ 공화, 1조 달러 추가부양책 공개 - 추가 실업수당 200달러

-  미국 공화당 상원이 1조달러 규모 코로나19 5차 경기 부양책을 공개. 쟁점이 됐던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는 주당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아져.

-  민주당은 대량 실업사태를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원안을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이 너무 높아 구직 의욕을 저해한다며 반대해 와.

-  반면 최대 1200달러의 현금 지급도 재개. 학교와 대학 지원에도 1050억달러가 배정.

-  WSJ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 차이가 커 양당이 수 일 내에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

-  앞서 지난 5월 민주당은 하원에서 3조 5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이를 무시하고 있는 상황.

[오대양]
■뉴질랜드, '세계 최초' 정부 사용 알고리즘 기준 마련 

-  뉴질랜드가 세계최초로 공공생활의 모든 분야에 대해 공무원들의 의사결정을 도와줄 알고리즘 사용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

-  이에 따라 뉴질랜드의 21개 정부 기관들은 28일부터 의사 결정에 알고리즘을 사용할 때 새 기준을 따라야 해.

-  뉴질랜드 정부가 도입한 '알고리즘 헌장’(Algorithm Charter)은 데이터의 투명성과 책임성 증진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

-  현재 많은 나라에서 법 집행, 이민, 복지, 보건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의사결정에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  제임스 쇼 뉴질랜드 통계부장관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정을 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위험이 없어야 한다"며 "사람들이 알고리즘이 공정하며, 윤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중국]
■ 피치, 中 신용등급 A+ '안정적' 유지 - "올해 성장률 2.7%로 상향"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

-  피치는 27일, "1분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경기가 뚜렷이 소생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가신용 등급과 전망을 그대로 제시했다고 발표.

-  피치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5.5%, 내년에는 7.5%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

-  중국 경제는 1분기 초유의 -6.8% 성장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경제활동 재개로 예상보다 높은 3.2%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회복세를  보여.

-  피치는 2020년 중국 재정적자율이 GDP(국내총생산) 대비 3.6%로 작년 2.8%에서 크게 높아질 것이며, 올해 말 정부부채는 GDP 대비로 5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 테슬라, 상하이서 1000명 신규채용

-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도 테슬라가 27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1000명의 공장 직원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

-  테슬라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번 신규 모집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설계 전문가도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시장을 겨냥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설계연구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  이번에 신규 모집하는 인력은 상하이 조립공장에 600명, 품질관리 150명, 물류 200명, 보안경비 20명 등이라고.

-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내년에 스포츠용 다목적차(SUV) 차종인 '모델Y' 생산을 준비 중이며 이번 신규모집은 그 일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