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숙성(웻에이징)되고 있는 한우. 사진=이마트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이마트가 비법 숙성한 한우 상품 2종을 출시하며 그로서리 상품 차별화에 나선다.

29일 이마트는 등심, 채끝만 운영하던 한우 웻에이징 상품을 치마살, 부채살, 업진살, 앞치마살, 보섭살, 앞다리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징적인 것은 지방이 적어 주로 국거리/불고기 용으로 소비되던 보섭살과 앞다리살을 ‘웻에이징’과 ‘텐더라이징’을 통해 구이용으로 즐길 수 있게 재탄생 시킨 점이다. 이에 등심 대비 60% 수준의 가격으로 한우 구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한우 웻에이징 상품 확대를 기념해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주일간 웻에이징 한우 전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회원 인증 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가는 1등급 기준 보섭살과 앞다리살은 100g에 4550원이며, 등심은 7910원, 채끝은 9800원, 부채살은 8960원, 치마살은 9660원이다.

보섭살과 앞다리살을 구이용으로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웻에이징’과 ‘텐더라이징’에 있다.

웻에이징(Wet Aging)이란 진공포장 상태로 일정온도에서 일정기간동안 숙성해 고기의 풍미를 높이는 기법이며, 텐더라이징(Tenderizing)은 철심으로 고기를 찔러 근섬유를 찢는 방식을 통해 육질을 연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수 차례 테스트를 거쳐 보섭살과 앞다리살에 최적화된 숙성 온도와 기간, 철심을 찌르는 깊이와 횟수 등 이마트만의 비법을 찾아내 지방이 적은 정육부위를 구이용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마트는 웻에이징과 텐더라이징을 통해 고가 부위는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위는 구이용으로 상품성을 향상해 한우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이마트 변상규 한우 바이어는 “‘웻에이징’, ‘텐더라이징’ 기법을 통해 이마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한우를 선보였다”며 “향 후에도 이마트만의 노하우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