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이 면세품 판매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론칭한다. 사진=롯데면세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면세점이 29일부터 내국인 고객 대상 라이브 커머스 방송 ‘LDF LIVE’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9일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LDF LIVE’는 유통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방식을 면세품 판매에 도입한 사례다. 최욱남, 정하나 등 롯데홈쇼핑 쇼호스트가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정보를 생생히 전달하여 고객 참여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기존 면세점 라이브 방송은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뷰티제품 소개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번 ‘LDF LIVE’는 전문 홈쇼핑 쇼호스트가 업계 최초로 명품 패션잡화 면세품을 소개 및 판매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이번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인기 명품브랜드 패션잡화 11개 품목을 면세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롯데면세점 VIP 등 약 5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전에 문자로 안내 받은 고객들은 모바일로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접속하여 기존 온라인 면세점 이용 방식과 동일하게 결제까지 하면 된다. 구매한 물품은 출국 시 출국장 인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면세품 라이브 방송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과정으로써, 향후 롯데면세점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구매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라이브 커머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LDF LIVE’를 통해 소개하는 브랜드와 제품군을 확장하여 정기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언택트 시장에 맞춰 면세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중”이라며 “라이브 방송이 새로운 채널로 정착된다면 고객들이 장소에 구애 없이 면세점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언택트 소비 환경에 맞춰 지난 3월에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스마트 스토어를 명동 본점 1층에 오픈하였고, 최근에는 매장 내 아크릴 가격표를 ESL(전자 가격표)로 교체하며 스마트 스토어 디지털 고도화 2단계에 돌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