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베터 월드 서밋. 출처=한국화웨이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궈 핑 화웨이 순환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5대 주요 기술 간 시너지가 어떻게 5세대(5G) 이동통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현시키고 비즈니스 성공을 이끄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이나텔레콤·에티살랏인터내셔널·MTN 등 전 세계 80여개국의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개최되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러시아어 등 8개 언어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된다.

먼저 궈 핑 회장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화웨이의 ICT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인류의 일상과 생활 양식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글로별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혔다. 이러한 와중 인류는 다행히 ICT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위기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었다. 

궈 핑 회장은 "ICT 기업으로서 화웨이의 책임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물리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다"면서 "개인 고객들은 물론, 이동통신사나 각계 기업 고객 등 파트너들과도 함께 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궈 회장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당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화웨이는 ICT 기술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9가지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궈 핑 화웨이 순환회장이 2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한국화웨이

전 세계 5G 이용자가 9000만명에 달한 가운데, 5G의 발전을 위한 제언도 나왔다. 연결성·인공지능(AI)·클라우드·컴퓨팅·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5대 주요 기술의 통합과 그 시너지 효과가 앞으로 5G의 잠재력을 끌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궈 회장은 "글로벌 5G 구축이 확대돼 가는 것을 보면서 산업 앱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면서, 산업 앱 활성화를 통해 5G의 영향력을 최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5G의 연결성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며, 5G와 주요 기술들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을 때 각 기술 영역에서 다양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 회장은 "화웨이는 이 5대 기술 영역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각 기술들을 조합해 파트너 및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솔루션들을 만들어낸다"고 화웨이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5G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 전체 산업 간 협업이 필요하다며, 통일된 산업 표준과 협업 생태계 마련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궈 회장은 "현재 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통신사들은 단기 및 장기 목표에 모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신업계에 3가지를 조언했다.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존 네트워크의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곳에 비용을 지출할 것 ▲기존 4G와 FTTx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전체적인 조정과 정밀한 계획 하에 새로운 5G 네트워크와 통합할 것 ▲5G 구축 계획은 핫스팟과 주요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우선 순위를 둘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