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정문 전경. 출처= 쌍용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 침체, 유행병 사태 등 악재 때문에 영업손실 폭을 늘렸다. 쌍용차는 이번 하반기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신차를 출시하며 신규 투자자를 찾는 등 방안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1~6월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769억원) 대비 2.8배 가량 확대된 21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683억원에서 27.4% 감소한 1조356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7만277대에서 29.7% 감소한 4만9419대에 머물렀다.

쌍용차는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위기로 해외로부터 차량 부품을 공급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수요 부진으로 일정기간 공장 휴업조치를 취했다.

쌍용차는 실적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유튜브 등 온라인 경로를 통해 해외에서 차량을 판매함으로써 시장 재개방 일정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 티볼리 에어(재출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코드명 E100) 등 신차를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쌍용차는 현재 경영쇄신 방안,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전개하고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하반기에 출시할 신모델을 비롯한 전체 출시 차량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