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백신 개발 성공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6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2억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빌 게이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분야 백신 개발에서 선두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한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재단이 연구개발(R&D)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시 2021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코로나19 등 대응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전문기업이다. 2018년 SK케미칼(285130)에서 분사한 자회사로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갖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에 합의했다.

AZD1222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한 물질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