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전경,(왼쪽)김남용 작가<사진제공=통인화랑>

보고 느끼는 것과 실제 대상과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단순히 착시효과라 하고 웃고 넘어가야 하는가? 그 착시 현상은 어떻게 생겨나고, 인식 후에도 계속적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무엇인가?

원근법이 발명된 이후 화가들은 또 다른 원근법의 해석을 시도하였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말처럼 보이는 것이 정말 전부인가? 이러한 현상이 왜 만들어지나? 그리고 실체와의 차이를 알고도 계속되는 착시 현상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본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이다.

 

본인의 작업은 3차원 공간 속의 육면체 사각형에 선 원근법과 투시도법이 적용되어서 2차원에 표현될 때, 원래의 사각형이 아닌 다양한 비정형의 형태들로 보이면서 그 변형된 여러 조각들이 서로 어울려 3차원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을 흥미롭게 보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대상을 실제와 가장 유사하게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상자의 재현을 위해 실재 나무판을 이용하여 재현의 효과를 극대화 하였다.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의 차이에 있어 관객의 고정된 생각의 틀을 자극하여 새로운 시각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 전시전경<사진제공=통인화랑>

본 전시는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시지각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에 있어 고정된 생각의 틀을 자극하여 새로운 시각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김남용(김남용 작가,화가 김남용,金南鏞,KIM NAM YONG)작가노트

△전시=통인옥션갤러리(TONG-IN Auction Gallery Seoul), ‘실제(實際)와 실재(實在)’展, 5월25~6월12일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