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바게뜨 '월간 구독 서비스'. 출처=SPC그룹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빵 또는 커피를 매일 제공하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일 베이커리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6일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론칭한 상품은 ▲커피(아메리카노)구독권(월 1만9900원) ▲프리미엄식빵 구독권(7900원) ▲모닝세트구독권(4만9500원) 등 세 종류다. 매일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50∼80% 저렴한 가격에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제공되는 베이커리 제품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구매율이 높았던 제품 3종을 선정한 것이다. 직영점 9곳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전국 가맹점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월 구독료를 지불한 고객은 매장을 방문해 빵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이용 고객은 판매하는 모든 빵에 대해 5% 상시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월 구독 상품을 통해 뚜레쥬르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반복구매율이 높은 빵과 커피를 엄선해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뚜레쥬르의 월간 구독 서비스. 출처=CJ푸드빌

지난 20일에는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커피와 샌드위치를 월정액으로 즐길 수 있는 구독서비스 2종을 선보였다.

커피구독권(월 1만9800원)은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를 매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파리의 아침 구독권(월 4만8900원)은 12종의 아메리카노 커피와 포카챠 또는 샌드위치를 매일 수령할 수 있다.

SPC그룹 통합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을 통해 원하는 구독권을 선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30개 직영점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가 시행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까지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1·2위 사업자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나서면서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가 업계 전체로 확대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구독 서비스가 제조사에게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주는 '윈윈'사례가 될 수 있어서다.  

이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배달서비스 제공, 구독서비스 대리점 확대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