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삼성SDS가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2조5666억원, 영업이익 19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7.5%, 영업이익은 24% 감소했으나 1분기 대비 성적은 무난한 편. 클라우드 및 인텔리전트팩토리, AI·Analytics, 솔루션 등 IT전략사업 매출액이 1분기 대비 6% 증가해 준수한 흐름을 보임. “SI의 자존심 지키자”

▲ 로버트 스완 인텔 CEO. 출처=인텔

반도체 제국 인텔이 흔들리고 있음. 23일(현지시간) 인텔 주당 순익은 1.23달러로 시장 예상치 1.11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도 197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85억5000만달러를 웃돌았음. 다만 7나노 반도체 양산 일정이 반년 늦어지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크게 하락. “영원한 제국은 없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결렬된 가운데 후폭풍은 가시지 않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고자 신규 투자자 모집 등 플랜B(대안) 마련에 동분서주 중. 하지만 코로나19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데다 완전자본잠식, 1700억원의 미지급금이 있는 이스타항공에 누가 투자할지는 미지수.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이 재무적 부담을 덜게 되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아울러 이스타항공이 파산할 경우 시장의 공급과잉이 완화될 여지가 생겼다며 은근 반기는 기색도. “1600명 실직자 우려에도 시장은 냉정하구만”

한국타이어 노조, 올해 임금 교섭에 관한 권한 모두 사측에 위임. 사측이 알아서 1년치 임금을 정해달라고 맡긴 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분규 예방하려는 동시에 사측 결정 신뢰·존중하는 의미의 결단. 사측, 노조의 이번 결정 예상치 못해 놀라워하면서도 노조에 감사 뜻 전해. “한국타이어 노사, 전례 없는 위기에 국내 자동차 업계에 전례없는 화합 분위기 보여줘. 한국타이어 보고 배울 자 많다~”

현대모비스, 지난 상반기 매출액 15조9585억원, 영업이익 5296억원 각각 기록. 전년 대비 매출액 12.3% 감소하고 영업익은 반토막인 52.8% 감소.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양호한 내수실적 덕에 부품 공급 분야서 손실폭 상쇄했지만 해외 공급 난항, 연구개발비 지속 투입, 고정비 부담 등 요인에 의해 수익성 감소. “현대모비스가 상반기 실적으로 보여준 국내 부품업계 실태. 볕은 든다, 고개 들자”

▲ 동국제강 본사 을지로 페럼타워에 전시된 2020년 컬러강판 신제품 샘플. 출처=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코로나19 한파에서도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 최근 부산 공장에 250억원을 투자, 연산 7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발표에 이어 컬러강판 디자인 트렌드 및 신제품 발표회도 진행. 단순 컬러강판을 넘어서 디자인과 가치를 더해 주목 받음. 최근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의 성능은 물론 디자인을 구매의 기준으로 삼는 ‘디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 점에서 착안. 동국제강은 발표회 내용을 향후 해외 지역별 프로모션과 적극 연계해 컬러강판의 디자인 부분에서도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 “부자는 경제가 어려울 때 탄생하는 법”

당초 24일 예정된 현대HCN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다음주로 미뤄짐. 현대HCN 본입찰에는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통신3사가 모두 참여하며 매각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 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발표를 미루고 추가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짐. 한편 시장에선 KT스카이라이프와 SK텔레콤의 대결 구도를 점치고 있는 분위기. “현대HCN, 행복한 고민중?”

▲ V4 대표 이미지.출처=넥슨

넥슨은 모바일 MMORPG 'V4'를 북미유럽 등 150여개국에 출시. 글로벌 서비스는 영어, 독일어, 태국어 등 6개 언어 지원. V4는 한국 흥행에 이어 지난 3월 중화권에 진출한 바 있음. 글로벌 버전에서도 PC-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 “세계로 가는 국산 MMORPG들”

국내 정유 4사 중 에쓰오일이 첫 주자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적자 국면 여전하지만, 큰 폭 개선해 눈길. 영업손실 1분기 1조원에서 2분기 1600억원으로 8400억(84%) 이상 급감. 매출 3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전 분기 대비 34% 가량 감소.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 내린 탓. 정유 외 석유화학·윤활기유 사업은 흑자 기록, 다만 정유 부문이 매출 4분의 3 차지하는 탓에 손실 폭 미처 만회 못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제품은 약세, 올레핀 계열 및 윤활기유 부문은 견조한 수요 나타나. 에쓰오일 曰 “3분기엔 정유 사업도 흑자 낼 것으로 기대”

쿠팡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최첨단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24일 기공식 열려.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축구장 14개 넓이(부지 약 3만 평)의 규모, 2021년 8월에 완공 예정이다. 총투자비용은 약 1000억원. 쿠팡은 이 물류센터에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활용 상품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장비 등을 첨단 기술을 도입할 예정. “나는, 이커머스왕이 될 기업이다!”

▲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 출처= 대한전선

대한전선 영국 런던에서 925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 수주. 영국 국영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런던 파워 터널 2단계(LPT2) 프로젝트의 전력망 공급 계약을 체결. 여기에 지난 2분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800% 성장하는 호실적까지 반영돼 24일 주가는 전일 대비 24% 급등. 이번 수주는 국내 전선업체가 영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규모.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아니, 대한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