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야말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 소통, 협력, 절충부터 시작해 5C를 실천해야 할 때다.    출처= Angel at the Door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불확실성은 도전이다. 불확실성에 직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당분간 가질 수 없다고 생각되는 확실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원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신 있게 알고 싶어하며, 전성기 시절로 돌아기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가 앞 일을 모른다 할지라도 해야 할 몇 가지 간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그 일은 어쩌면 모든 것이 확실하던 때에는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늘상 뒤로 미루던 일이었을 지 모른다.

그것은 불확실성을 견뎌낼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번창하는데 필요한 무기가 되는 인간의 다섯가지 특성은 5C, 즉 소통(communication), 협력(Cooperation), 타협(Compromise), 창의성(Creativity), 온정심(Compassion)이다.

그러나 당신의 기업가적 두뇌는, 이따위 글을 읽는 것은 당장 그만두고 지금 우리에게 급한불을 먼저 꺼야 한다고 당신을 독촉할 지 모른다. 물론 바쁜 과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런 비즈니스 메커니즘에만 집중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몇 달 동안 당신의 지친 노고가 이미 그것을 입증해주지 않았던가?

이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지금이야말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 소통, 협력, 절충부터 시작해 5C를 실천해야 할 때다.

소통, 협력, 절충

이 세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왜 효과가 있을까? 바로 당신이 일을 서두르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즉,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처리하기 위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또 이 세 가지 C에는 회사의 상층부 몇 사람만이 아니라 회사의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 리더십과 의사결정의 책임을 팀 전체가 공유하는 것은, 팀 전체가 그들의 목표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책임을 공유하는 것은 단순히 목표를 명확히 하고 협력하는 것 이상의 일이다. 책임 공유는 회사가 발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발전에 필요한 복합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를 ‘절충’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혼합하는 것은, 과거에는 통했을 지 모르지만 요즘엔 통하지 않는 ‘자기만의 고집’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이 세가지 C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심하게 요동칠 때 기업이 계속해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잘 준비할 수 있는 근육을 단련시켜 준다.

창의성

불확실성 시대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저 통과하거나 살아남기 위해 버티기만 하는 시기가 아니다. 불확실성 시대는 그를 통해 기업 지도자나 기업들이 더 나은 혁신과 새로운 가치원을 창출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훈련의 장이기도 하다. 창의성과 온정심이 거기서 나오기 때문이다.

누구나 불확실성 시대와 맞서 싸울 수 있지만, 불확실성 시대에 대한 냉엄한 진실은 우리가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오직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을 재창조하거나 적어도 그에 대응할 수 있으려면,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집중해서는 안되며 문화 전반에 걸친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면서도, 창의성을 포용하기 위한 시스템, 조직 구조, 사고방식을 규범으로 삼아야 할 필요성은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요컨대, 불확실한 시대에는 문화도 창조적으로 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또 하나의 C가 필요하다.

온정심

궁극적으로 문화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때(불확실성 시대)일수록 싸우는 방식이 다 다르다.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지, 그들이 이 순간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차이점들을 이해하는 것, 즉 나와 다른 것을 불편하게 바라보지 않고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더 큰 무언가로 융합시킬 수 있는지 알아내려는 노력, 바로 거기에서 온정심이 생긴다.

참된 창의성의 초록 씨앗은 다양한 사고와 경험에 있다. 그 씨앗들을 자라게 하는 것이 온정심이다. 또 소통, 협력, 절충이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내게 하는 것도 온정심이다.

5C의 힘은 상호 연결되어 있다. 그 힘은 모든 조직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불확실성 시대의 리더십은, 이점을 놓치지 않고 그 힘의 원천을 찾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은, 그렇게 할 때 좋은 일은 저쪽 너머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본 기사는 혁신 및 전략 전문가 래리 로버트슨(Larry Robertson)이 기업전문지 Inc.에 기고한 글임. 원제 How to Stay Innovative During Times of Uncertain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