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보는 24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원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R-TECH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 출처=기술보증기금.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연구원 등 고기술인재 창업 활성화를 위해 2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과 ‘연구기관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R-TECH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R-TECH밸리란 연구기관 출신 우수인력이 연구성과를 직접 창업해 사업화하도록 보증과 투자를 최대 30억까지 사전한도를 부여하는 보증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으로 R-TECH밸리 협약 연구기관은 총 19개로 늘었다.

특히 국내 항공·우주분야와 기초과학지원분야의 첨단·고급 기술이 직접 창업으로 이어져 사업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연구기관은 연구기관 내 우수 창업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추천받은 기업에 보증·투자 등 금융지원 뿐 아니라 컨설팅, 기술이전, IPO지원 등 비금융까지 복합 지원해 우수 전문 인력 성공 창업을 지원한다.

‘TECH밸리보증’은 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특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협약기관의 이공계 교수,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에 최대 30억원 이내에서 보증과 투자 사전한도를 부여해 단계별로 지원한다.

기보는 지난 2017년 TECH밸리보증을 도입해 지난 6월까지 총 5969억원 보증을 지원, 기술인재 창업과 벤처혁신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출연 연구기관 기술창업은 기술력은 있지만 초기 시제품 단계에서 창업해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자본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사업자금 확보가 절실해 기보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넥스트 뉴노멀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력을 높이고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연구기관의 창업이 활성화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경제성장을 이끌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