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님,어떤 이유로 일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타인으로부터 들으면,나약하다거나, 쓸데 없이 왜 그런 질문을 한다고 하거나,걱정이 앞선다.셋 중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 잠깐 고민하지만,결국 그 사람이 듣고 싶은 답을 해준다.그리고,진정시키면서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해준다.

우리는 직장에서 일만 하라고 배웠다.
사실, 배우지 않았다.다른 이야기를 꺼내면,가차 없이 누군가에게 핀잔 또는 핍박을 듣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그래서, 쉽사리 다른 류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그래왔으니,지금에 와서 바꿀 수도,바꿀 이유도 딱히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의 의미 또는 가치를 직장 내에서 찾는 것에 주저한다.그리고,심지어 이런 생각 자체가 ‘쓸데 없는 일’이라고 치부한다.그러다 보니, 직장 바깥에서 일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퇴사를 하는 용기’에 박수 치며 높게 평가하고,다른 일을 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으며 인생의 경험을 넓힌다는 명목 하에 다양한 경험을 좇아 이런 저런 일들을 하려고 한다. 그게 혼자 또는 조직에 속하여 함께 하는 일이든 관계 없이 말이다.

문제는 그로 인해 개인별 인생 경험의 폭은 넓어졌을 것이다.하지만,이를 한 곳으로 모아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주지 못하면,단순 고생 또는 추억에 불과하다.커리어로 빌드 업 하지 못하면,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없는 애매한 상태가 된다는 소리이다. 또한,그렇게 떨어진 매력은 쉽사리 주워담을 수 없다.

 

조직의 존재의 의미는 고객으로부터 찾는다.

하물며 개인도 그러는데,조직도 예외일 수 없다.하나의 사업을 꾸준히 실행으로일정 수준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노하우를 확보하며,그 고객으로부터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통제력을 놓여야 한다.

문제는 제품과 서비스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고객을 더 많이 모으려는 노력이 대부분 상충된다.여기서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만,비즈니스가 지속할 수 있지만,대부분 여기서 원하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다.

왜냐하면,비즈니스로 발생된 가치가 고객에게 ‘어떤 의미’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며, 고객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겨서 재구매를 발생하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작은 곳에서 생긴 균열이 전체를 무너뜨린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마찬가지로 비즈니스도 조직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개인들의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잃어 버리고,영혼 없이 일하게 될 때 말이다.

 

일의 의미와 가치가
우리 조직과 각자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

우리는 각자가 가치로부터 의미를, 의미를 통해 가치를 발생시킨다.무엇이 먼저인지 보다는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누구를 향하고 있고,그 교환 또는 거래 관계로 인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구별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구별된 가치가 곧 우리 스스로를 차별화 할 수 있는 가치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의 성장도 만들어낼 수 있다.거기에 각자가 맡은 직무상의 의미 까지도 조직의 비즈니스에 적합하도록 정리된다면,더욱 강력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말이 참 어려우니 쉽게 정리해보겠다.

비즈니스의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①시장 또는 고객이 바라는 가치, ②조직이 기대하는 가치, ③개인이 바라는 가치, 세 가치가 일정한 역학 관계를 가졌을 때 비로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권장하는 관계는 시장 – 고객 – 조직 – 개인 순이다.개인의 입장에서는 우선 나와 관계된 조직과 고객 등을 우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그들로 인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그 속에서 그들이 바라거나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며,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서는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데 노력해야 하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체크해야 한다.

업계 속 어떤 기업과 직무상 특징 및 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그들이 바라는 가치를 발생시키는데 최적화 된 업무 프로세스를 효과 및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철저히 그들이 바라는 것을 만들 수 있어야 실력을 인정받고,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누군가가 바라는 무언가를 ‘왜’ 줘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채 주게 되면, 그 이상의 변화 또는 혁신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야말로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남이 아닌 스스로 줄 수 있는 활동을 통해업무상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 제공의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지만, 딱히 이런 류의 것을 생각하거나,또는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앞서 말한 것처럼 좋은 이야기를 듣기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꺼내지 않는 것이다.

일에 의해서만 대화를 하는 조직,그 속의 고독함을 즐기는 직장인?! 그런 이들은 거의 없다.적어도 리더급을 제외한 나머지 계층에서는 대부분 그 고독함을 즐기지 못한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 그만둬야 하는지 날짜를 세고 있을 것이다.

일종의 잠재적 퇴사자,이들은 대부분 조직내의 자신의 존재감 또는 일하는 의미와 가치 등을 잃어 버렸다. 누군가(고객)를 위해 일을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라는 식의 긍정도 부정도 아닌 냉소적 반응만을 속으로 갖고 있을 뿐이다.혹은 딱 해야하는 일만 하거나,그 이상의 일은 거의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과 서로의 미래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

자신의 조직원을 조직에 집중 또는 몰입하게 만들고 싶다면,혹은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렸다면 혼자 고민해서는 안된다.내가 나에게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매일 해줄 수 없지 않은가.

따라서,많은 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그것도 우선 ‘같은 조직 또는 업계에 있는 이들’과 말이다.그래야만,이해도 공감도 쉽게 할 수 있고,구체적인 배경 설명도 필요 없다. 말을 하다 보면, 위로도 받고,운이 좋으면 답도 얻을 수 있다.

평소에 얼마나 함께 하려는 마음이 없고,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해서든지 ‘저렴하게’ 이용하려고만 하는 조직이 절대 오래갈 일이 없다.개인도 마찬가지다.일하는 의미가 오직 생계를 연장하거나 버티기 정도의 생각만 갖고 일을 한다면, 언제 그만둬도 그만둘 것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직장으로부터 스카우트이든, 자발적으로 찾은 자리이든 말이다.

일의 가치와 의미,모두가 하는 고민이지만,이에 대한 나름의 답을 얻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천지 차이다.그들이 가져갈 수 있는 성장의 포인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현재 자신이 일하는 이유,의미,가치를 잃어버려 힘들다면,티를 냈음 한다.누구에게라도 말이다.위로가 필요하다면,위로를 받아야 하고,실질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 경험 많은 선배 또는 전문가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끙끙 앓다가,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갖고 있다가는 어떤 화를 입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주변에 말못하는 이들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우리는 임시라도 같은 조직에서 각자의 꿈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아닌가.따라서,우리가 바라는 의미를 찾는 노력과,이를 발전시켜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가치’로 만들려는 노력을 모두 해야한다.그 시작이 ‘대화’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대화할 사람이 없다.그래서 직장생활이 늘 버겁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