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지원을 위한 그룹 CEO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 참석했다. 출처=신한금융그룹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회동 후 그룹 주요 계열사 CEO를 긴급 소집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CEO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용병 회장은 ‘금융위원장 및 5대 금융지주회장 조찬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그룹 CEO 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 사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준비 현황을 점검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추가적인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현장 의견 및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금융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지원이 더욱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지원사항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그리고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조 회장은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사들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금융의 선제적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신한 네오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관련 대출 및 투자 5년간 85조 공급,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 주도적 역할 수행, ‘신한 트리플K(Triple K) 프로젝트’를 통한 전국 단위 혁신 성장 플랫폼 조성 등 그룹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 ‘기울어진 운동장’ 관련해 금융당국의 양자 간 협의회 구성을 통해 균형점을 찾으려는 계획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향후 구성될 협의회에 그룹의 최고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금융권의 입장만 대변하기 보다는 국가경제 전반의 관점과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 하며 “국가경제와 금융산업이 동반 성장하기 위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신한금융이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