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 입구 모습. 출처=카카오게임즈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주관사단과 공모 구조 및 향후 일정을 협의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성실한 자세로 시장 관계자와 소통함으로써 올바른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이듬해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역량을 펼치며 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PC 온라인) ▲'패스 오브 엑자일'(PC 온라인) ▲'달빛조각사'(모바일)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모바일) ▲'프렌즈타운'(모바일) 등 국내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달 16일엔 모바일 탐험형 RPG ‘가디언 테일즈’를 라인업에 추가했고, 기대작인 PC MMORPG ‘엘리온’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캐주얼 게임 개발사 프렌즈게임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하드코어 게임 개발역량 확보를 위해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다. ‘게이미피케이션’ 장르를 시도하는 라이프엠엠오도 품고 있다. 체감형 통합 서비스 기업 카카오VX도 자회사로 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910억4019만 원, 영업이익 350억201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964억3671만 원의 매출액, 127억27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과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량 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제도, 심사 기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 대상으로, 발빠르게 예비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