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의 SUV 모델 XM3. 출처= 르노삼성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준중형급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로 국내 시장에서 양호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들은 XM3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이유로 ‘디자인’을 가장 먼저 지목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XM3는 출시 후 4개월간 누적 2만2252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가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들의 평균 연령은 사내 타 모델 대비 8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가 대부분 비중을 차지했다.

고객 가운데 51.2%는 XM3를 구매한 첫 번째 이유로 세단과 SUV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꼽았다. 또 전체 고객의 21.5%에 달하는 인원은 1.3 가솔린 터보 ‘TCe 260’ 엔진을 구매 최우선 요인으로 지목했다. 르노삼성차의 모그룹인 르노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모그룹인 다임러그룹이 함께 개발한 TCe 엔진은 복합연비 13.7㎞/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25g/㎞ 등 성능을 장점으로 갖췄다.

XM3는 트림별로 1763만~2597만원(개소세율 3.5% 적용) 사이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XM3는 기아자동차 준중형 SUV 스포티지보다 더 긴 수준의 전장(4570㎜)과 축거(2720㎜)를 갖춤에 따라 외관상으론 준중형차에 속한다. 다만 엔진 배기량이 1600㏄ 미만인 차량을 소형차로 분류하는 국내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소형차에 해당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의 판매실적은 국내 소형 SUV 시장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르노삼성차는 이번 성과를 통해 소형 SUV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