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이 눈치장세에 주춤하기 시작했다. 서울은 지난 6.17 부동산 대책(6.17 대책)과 7.10 보완대책(다주택자·단기거래 세제 강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새롭게 규제지역이 된 인천과 경기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23일 한국감정원 ‘7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15%→0.1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과 보합 지역은 감소, 하락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택담보대출시 전입·처분요건과 갭투자 방지 전세대출보증 제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6.17 대책 시행과 7.10 대책 발표로 전체적으로 매수문의가 감소해 관망세를 나타냈다.
마포구(0.09%), 은평구(0.08%), 용산구(0.08%)가 올랐다. 도봉(0.09%)·노원구(0.08%)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매수세 감소했다. 송파구(0.06%), 강남구(0.06%), 서초구(0.06%), 강동구(0.04%) 등이 올랐으나, 보유세(재산세 등) 상승 및 과열우려 지역 현장단속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외에도 금천구(0.05%)가 가산·시흥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새롭게 규제지역이 된 인천과 경기는 관망세가 짙어져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연수구(0.06%)가 송도·옥련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04%)가 효성·계산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동구(-0.02%)는 인천 전체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경기 하남시(0.49%), 광명시(0.43%), 김포시(0.31%), 구리시(0.30%) 등 정비사업과 교통호재 기대감 있는 지역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0.24%→0.14%), 시흥(0.12%→0.05%), 안산(0.06%→0.03%) 등은 매수세가 대폭 감소했다.
대전(0.20%)은 유성구(0.26%), 서구(0.23%), 대덕구(0.18%) 등이 상승했다. 울산(0.18%)은 남(0.39%), 중구(0.23%), 북구(0.13%) 등이 상승했으나 동구(-0.03%)와 울주군(-0.01%)은 매수세 위축되며 하락했다.
세종(1.46%→0.97%)은 행정수도 완성기대감 및 교통망 확충(BRT 노선 추가) 등으로 상승세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아름동과 한솔동 첫마을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8개도는 0.11%에서 0.10%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