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워라밸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가족, 연인, 반려동물 등과 함께 산책이나 쇼핑, 문화생활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몰세권'과 '공세권'이 한 데로 합쳐진 복합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강남 도산공원·로데오거리, 강남 라이프, 강남 트렌드의 중심

이러한 복합공간의 대표적인 예로는 강남 도산공원 주변이 있다. 도산공원은 강남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과 퇴근 후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신사와 압구정 주민들에게는 도심 휴식 공간으로 작용한다.

도산공원 인근 상가인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카페골목은 유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한정식 고급식당 등 외식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도산공원과 주변 상가의 시너지 효과는 일대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일산 호수공원·웨스턴돔, 광교 원천호수공원·앨리웨이… 수도권 신도시에도 공세권, 몰세권 시너지

수도권 일대에 공세권과 몰세권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예시로 일산 호수공원과 웨스턴돔·라페스타, 동탄 원천호수공원과 광교 앨리웨이 등이 있다.

일산 웨스턴돔·라페스타의 경우 일산호수공원과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골목길 테마로 조성된 광교신도시 상가 앨리웨이는 인근 원천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산책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앨리웨이는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로 아파트 주민들의 슬리퍼 상권, 올인빌 상권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김포한강신도시 공세권 상가, '김포 파인스타'

김포 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는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인 파인스타 인근에는 걸포마루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인 파인스타에는 걸포마루공원 조성이 한창이다.

김포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를 표방하는 파인스타는 인근에 2만㎡ 규모의 피크닉 시설, 체험형 놀이시설, 야외무대 등을 갖추고 있는 김포걸포공원이 들어선다. 한강메트로자이 입주가 시작되며 걸포마루공원 공사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아파트 입주민과 더불어 인근 주민들이 산책하며 쇼핑할 수 있는 김포지역의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포의 상가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변하면서 상가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공원, 학교 등 주거에 한정되던 입지요소들이 상가에도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공세권, 학세권 등이 몰세권과 합쳐지면서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