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22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전날대비 1명이 증가해 총 2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도는 지난 19일 188명, 20일 169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21일과 이날 다시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도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4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25일부로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에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최근 40~50대 가운데 확진자가 늘고 있어 고령층 간의 집단감염의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도쿄도 당국은 지난 15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시켰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날 NHK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66%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존 일정대로 내년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한편 전날 일본 전국에서는 총 5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도쿄도 237명, 오사카부에서 72명, 아이치 현 53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