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의 투자사 JMP증권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21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JMP증권의 조지프 오샤 분석전문가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market outperform)에서 '시장 수익률'(market perform)로 변경했다. 이는 테슬라의 향후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설정한 목표 수준인 150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양호한 성과가 현재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74.64달러(4.54%) 하락한 156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가는 1643달러로 오르면서 마감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한 달여 동안 테슬라 주가는 64%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약 5% 상승에 그쳤다.

오샤 분석전문가는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현재 시가를 밑도는 목표 주가도 철회했다. 그는 “테슬라가 2025년까지 시가총액 1000억달러짜리 자동차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펀더멘털 전망을 고려해도 주가가 1500달러를 웃도는 것을 합리화하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