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W자형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출처= Conversation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W자형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블딥은 경기침체 후 잠시 반등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으로, 실제로 더블딥이 발생하면 1980년대 초 2차 석유파동 이후 40년 만이다.

펄크럼 자산운용사의 개빈 데이비스 회장은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칼럼에서 "시장이 미국의 많은 주가 완전히 봉쇄될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데이비스 회장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모더나가 백신을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하더라도 남은 3개월 동안 미국 경제를 코로나19로부터 구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펄크럼의 이코노미스트들이 개발한 미국 주별 코로나19 현황 추적 모델을 인용해 현재 미국 경제의 95%가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재생산지수'(R)가 미국 전체 50개주 중 45개주에서 위험 수준인 1을 웃돌고 있는데, 이를 각 주별 국내총생산(GDP) 가중치에 따라 계산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시나리오 모델링 결과, R이 1.5 이상인 주에서는 외출금지를 포함해 완전한 봉쇄령이 필요하고, 1.25~1.5인 주에서는 부분 봉쇄령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올해 미 경제 규모가 약 7%p(포인트) 위축, 더블딥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 3개월 동안 지속된다면 최근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올해 GDP 전년대비 -6.5% 위축)와 비교해 약 2% 가까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확진자가 뉴욕 등 북동부에 집중됐던 지난 3월과 달리, 지금은 미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최근 분석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미뤄볼 때 더블딥이 현실이 될 확률은 50% 남짓이라고 예상했다.

▲ 교착상태에 놓였던 유럽연합(EU) 회복기금 논의가 네덜란드를 비롯한 4개국의 입장 변화로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CGTN

[유럽]
■ EU '코로나19 회복기금' 협상 하루 더 연장 합의 접근

-  교착상태에 놓였던 유럽연합(EU) 회복기금 논의가 네덜란드를 비롯한 4개국의 입장 변화로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이 기금 운영 방식으로 전체 기금 7500억 유로(1000조원) 중 3900억유로(538조원)를 보조금, 나머지는 대출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해.

-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어려운 협상이 방금 마무리됐다”면서 "우리는 오늘 결과에 매우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회의는 오늘 오후 계속될 것"이라고 올려.

-  EU 정상들은 지난 17~18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의를 열고 7500억유로 규모의 회복기금과 1조 740억유로 규모의 2021~2027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

-  원래 이틀 예정돼 있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19일까지 연장됐고 다시 20일 새벽 6시까지 이어졌다고.

[중국]
■ 中, 채권시장 통합 추진

- 중국 금융당국이 세계 2위인 채권시장에 대해 은행간 시장과 거래소 시장 사이의 상호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20일 보도.

- 중국인민은행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은행간 채권시장과 거래소 채권시장이 상호 인프라 협력을 통해 채권 발행, 청산결제, 이자 지불, 등록, 위탁 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

- 1997년 출범해 인민은행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는 은행간 채권시장은 은행만이 거래할 수 있으며 채권 발행고와 거래량이 거래소 채권시장을 훨씬 상회.

- 반면 거래소 채권시장은 증감회 소관 하로 증권사와 투자펀드, 개인투자가가 참여.

- 두 채권시장을 통합해서 금융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거시경제 운영을 원활케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시장은 분석.

■ 中 전기차 샤오펑, 6000억원 자금조달 성공

-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샤오펑(Xpeng) 모터스가 신규 모델 생산과 자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5억달러(601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CNBC가 20일(현지 시각) 보도.

-  이번 자금 조달에는 아스펙스 매니지먼트, 힐하우스 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등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  샤오펑의 이번 자금 조달은 지난해 11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로부터 4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데 두번째 대규모 조달이라고.

-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조금 및 세금 감면 만료 기한을 당초 올해 말에서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하고, 전국의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에 27억 위안(4650억원)을 투자.

-  CNBC는 샤오펑 외에도 리오토(Li Auto)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최근 자금 조달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해.

[일본]
■ 日 6월 수출 26.2%↓ - 對中 수출은 회복

-  일본 6월 수출액이 4조 8620억엔(54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2% 감소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일본 재무성의 6월 무역통계 속보를 인용해 20일 보도.

-  그러나 대중 수출은 1조 2430억엔으로 0.2% 줄어드는데 그쳐 3월에 8.7% 감소한 이후 3개월째 낙폭을 좁혀가고 있다고.

-  대미 수출은 46.6% 줄어든 7246억엔으로 집계. 5월 50.6% 감소에 이어 대폭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특히 자동차 대미 수출이 63.3% 격감.

-  유럽연합(EU) 수출은 4337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4% 줄어. 한국 수출도 3506억엔으로 15.1% 감소.

-  1~6월 누계 수출액은 32조 3642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감소. 미중 무역전쟁 영향에 코로나19 타격이 겹치면서 2008년 리먼 쇼크 이래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

■ 日정부 여행 장려 캠페인 "아직 이르다" 80%

- 일본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22일부터 시행하는 여행 캠페인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 니혼게이자이는 20일,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여행장려 캠페인 'Go To 트래블’을 22일부터 실시하는 것이 ‘너무 이르다’는 응답이 80%, ‘타당하다’는 15%에 그쳤다고 보도.

- 이 캠페인은 V 자 경제회복을 위한 아베 신조 정권에 내놓은 소비 진작을 위한 여행 지원책.

-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Go To 트래블’을 실시에 대해 74%가 ‘반대’, ‘찬성’은 19%에 불과.

- 당초 정부는 전 지역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는 출발·도착 지역에서 제외하겠다고 수정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