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 중인 텍사스주의 한 카운티에서 1살이 채 되지 않은 영아 85명이 감염됐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누에이서스 카운티 보건당국은 “현재 우리 카운티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세 미만 영아가 모두 8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누에이서스 카운티의 애넷 로드리게스 보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85명의 영아들은 아직 첫 번째 생일도 맞지 못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1살 미만 영아들의 건강 상태와 감염 경로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에이서스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인 코퍼스크리스티에서는 지난달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다.

이에 로드리게스 보건국장은 "서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며 "최근 가족 간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니,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누에이서스 카운티 내 누적 환자는 7861명, 사망자는 총 7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