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글로벌 인사이드
'제2의 테슬라', 스타트업 각축 시작됐다니콜라, 리비안, 피스커, 바이튼, 페러데이퓨처 등 줄줄이 도전장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전기차의 기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500% 이상 상승했다. 결국 전기차가 차세대 자동차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누가 '제2의 테슬라'가 될 것인지 새로운 경쟁자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실제 자동차를 단 한 대도 생산 판매한 적도 없으면서 시장가치에서 잠시나마 포드를 추월했던 니콜라(Nikola,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 이름의 나머지 절반을 가져간)에만 쏠리는 것이 아니다. 리비안(Rivian), 피스커(Fisker), 바이튼(Byton),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등 아직 이름이 생소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물론 이들 중 어떤 회사는 다른 회사보다 준비가 더 잘 되어 있고 어떤 회사들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긴 하지만.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3 같은 승용 세단으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새로운 스타트업들의 대부분은 세단보다는 전통적인 범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트럭이나 크로스오버 차량을 만드는 쪽을 택하고 있다.

CNN이 점점 더 붐비는 전기 자동차의 세계와 그 다음엔 어떤 차들이 올 것인지 정리했다.

▲ Fisker의 Ocean 출처= Fisker

피스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피스커는 2022년부터 크로스오버 SUV 모델 오션(Ocean)을 약 4만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닛산이 출시할 전기 SUV 아리야(Ariya)와 대략 같은 가격이고, 5만 달러 안팎으로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Y보다 1만 달러 가량 싼 가격이다.

어쩌면 창업자 헨릭 피스커의 이전 벤처인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에서 피스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스커 오토모티브는 위에서 덮치는 듯한 과격한 디자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피스커 카르마(Fisker Karma)를 선보이며 업계를 놀라게 했던 회사다. 이 회사는 몇 년 전에 파산했지만, 조립되지 않은 카르마 모델 일부를 포함한 여러 자산들이 중국 투자자들에 의해 인수된 이후 카르마 오토모티브(Karma Automotive)로 이름이 바뀌었다. 과거 피스커 오토모티브가 선보인 피스커 모델들도 카르마에서 카르마 리베로(Karma Revero)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에 다시 등장한 피스커의 새로운 벤처기업 피스커(Fisker Inc.)는 사모펀드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로부터 29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상장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올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

리비안은 테슬라의 미래 경쟁자들 중 가장 잘 알려진 회사 중 하나다. 포드와 아마존이 가장 큰 투자자들이며 최근에 25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그 이전에 두 차례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각각 7억 달러, 5억 달러를 모금했었다.

리비안은 내년부터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픽업 R1T와 SUV인 R1S를 생산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또 배달용 전기밴을 생산하느라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투자자이자 리비안의 성공의 확실한 기반이 될 수 있는 리비안 전기배송 밴 10만 대를 사전 주문한 최대 고객이기도 하다.

▲ Nikola의 Badger 출처= Nikola

니콜라

니콜라의 계획은 순수 전기와 수소로 움직이는 세미 트럭에 달려 있다.

니콜라는 배저(Badger)라는 픽업 트럭을 생산할 계획인데, 이 트럭은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와 압축 수소로 생산된 전기를 함께 사용해 가동된다고 회사측은 말한다.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 결합 기술로 배저가 한 번 충전으로 600마일(965km)을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니콜라측은 주요 자동차업체와 협력해 배저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아직 어떤 회사와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니콜라의 주식은 최근 역합병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되었는데, 이 방식은 그 동안 전통적인 공모에 비해 투자자들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니콜라의 주가는 상장 직후 80달러까지 육박했지만 지금은 주당 5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Faraday Future의 FF 91 출처= Faraday Future

패러데이 퓨처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쳐는, 전기모터를 작동시키는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전자기 유도를 설명한 19세기 영국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로부터 이름을 따왔다.

이 회사는 2017년에 자율주행용으로 디자인한 고급 세단 FF 91을 첫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 이후로 크게 진전을 보지 못했다. 설립자인 YT 지아는 2019년 10월 파산 신청을 했지만 최근 채권단과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조만간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친 후 약 9개월 후에 FF 91의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러데이는 캘리포니아주 핸포드(Hanford)에서 FF 91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생산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바이튼

중국 회사인 바이트는 대시보드 전체에 48인치 수평 스크린을 장착한 중형 전기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 핸들에 아이패드 크기의 터치스크린도 달려 있다.

바이튼은 또, BMW가 선보인 것과 비슷한, 공중에서의 손짓과 음성으로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는 기술도 이 차에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튼은 코로나로 인해 자금 조달이 지연되면서 향후 운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 Lucid의 Air는 1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Lucid

루시드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의 피터 롤린슨 CEO는, 2012년까지 테슬라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를지냈다.

2007년 설립된 루시드 모터스는, 주행 거리가 400마일(650km)이 넘고 2.5초 이내에 60마일(100km)을에 도달할 수 있는 럭셔리 차 에어(Air)를 올해 9월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차의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시드는 2019년 12월 애리조나주 카사 그란데(Casa Grande)에 todtks 시설을 짓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1인용 차량 개발에 적합한 또 다른 공장도 가지고 있다.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 Lordstown Motors의 Endurance 출처= Lordstown Motors

로드스타운 모터스

로드스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는 상업용 운송회사들을 타깃으로 엔듀런스(Endurance)라는5만 2500달러짜리 전기 픽업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의 쉐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를 만들던 GM의 오래된 공장 일부를 사용해 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로드스타운 자동차의 특징은 픽업의 4개 바퀴에 허브 모터(hub motor)라고 불리는 모터를 각각 사용한다는 것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달 엔듀런스 제막식에서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우며 연설할 정도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GM으로부터 4000만 달러의 긴급 대출을 받았으며, 엔듀런스의 생산에 들어가는 대로 4억 5000만 달러를 추가 모금할 계획이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20.07.20  16:47:37
홍석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홍석윤, #트럼프, #영국, #미국, #중국, #포드, #테슬라, #GM, #인도, #나스닥, #CNN, #투자, #자이, #닛산, #BMW, #세단, #SUV, #공장, #쉐보레, #자동차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